전설/설화

경양호 전설

어느 해 광주에 큰 흉년이 들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굶주리게 되었으나, 인색하기 짝이 없는 효천면 김부자는 창고에 곡식을 가득 쌓아두고도 모르는 척 하였다.
이에 효자 박경양은 홀어머니가 굶주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김부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였으나 도리어 김부자에게 매를 맞아 죽고, 그 어머니 또한 울분을 안고 죽었다. 그 뒤, 김부자는 온갖 재앙을 당하게 되는데, 그 재앙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뭄을 막을 수 있는 큰 연못을 만들어야 한다는 박경양 어머니 혼령의 계시를 받는다. 이 때 만든 연못이 바로 경양지로, 박경양의 넋을 기려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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