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설/설화

충효동의 금산과 금산성 설화

옛날부터 충효마을에서 그 앞산인 금산에 보화가 많이 들어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느 날 금산(錦山) 아래에 있는 평촌 마을에 사는 문씨라는 사람이 산에 올라갔다.
금산에 올라가니 돌로 된 커다란 문이 있었다. 그 문을 열고 들어가니 금, 은은 물론 모든 것이 다 있었다. 베틀, 물레, 샘, 쌀, 바가지 등이 다 있었다. 그 비밀을 문씨 일가만 대대로 가르쳐주어 오래도록 잘 살았다. 그러다가 어느 대에 와서 내려오는 비밀을 다른 성씨의 사람에게 가르쳐 주어 버렸다. 그래서 지실 정씨(鄭氏)가 찾아갔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. 그리하여 그 후부터 금(金)자 대신 비단 금(錦)자를 써서 금산(錦山)이라 불러오게 되었다. 옛날 정감록이 광주목사로 와서 어느 날 무등산에 올라 창평지실을 내려다보고 저 동네가 어느 동네냐고 물으니 송강 할아버지가 탄생한 자리지실이요 하니 아 그래 저기는 불이 위태롭다. 불이 안 맞을까? 불을 맞지 않으려면 금산에 있는 성게 바위를 안보이게 성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. 그리하여 지실 정씨들이 금산에 성을 쌓았다. 그래서 그 성을 금산성이라 했으며 지금도 성곽이 그대로 남아 있다.(광주직할시 향토문화 총서 제 2집, 광주의 전설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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